류현진, BBWAA 사이영상 설문 NL 3위…"최고의 컴백 스토리"
류현진, BBWAA 사이영상 설문 NL 3위…"최고의 컴백 스토리"
  • 뉴시스
  • 승인 2019.05.15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들이 참여한 2019시즌 사이영상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45.6%의 지지를 받아 내셔널리그(NL) 3위를 차지했다.

MLB닷컴은 "베테랑 류현진은 시즌을 훌륭하게 시작하면서 스포츠 분야의 최고 컴백 스토리를 써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온 사실을 부각했다. 류현진은 왼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2015~2016년 암흑기를 보냈다. 2년간 1경기 등판에 그쳤다. 2017년에도 왼쪽 엉덩이와 발 부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15경기에만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털고 복귀한 지난해 8월 16일부터 빼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9경기에서 52⅔이닝을 던지며 4승 3패 평균자책점 1.88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8경기에서 52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1.72의 성적을 거뒀다. 삼진과 볼넷 비율은 경이롭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탈삼진 54개를 잡은 반면 볼넷은 3개만 내줬다. 

특히 5월 들어 등판한 3경기에서는 25이닝 동안 자책점이 '1'에 불과했다.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음에도 8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에서는 9이닝 4피안타로 완봉승을 따냈다. 13일 워싱턴 내셔널스 전에서는 8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설문조사 1위는 신시내티 레즈의 우완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9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한 카스티요는 57.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우완 투수 크리스 패댁이 56.1%로 2위였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패댁은 7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55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류현진(14표)과 패댁(15표)은 카스티요(13표)보다 더 많은 1위표를 받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79.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벌랜더는 9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