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빵빵·물벼락 흠뻑···공연장에서 피서하세요
에어컨 빵빵·물벼락 흠뻑···공연장에서 피서하세요
  • 뉴시스
  • 승인 2018.08.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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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웃는 남자'
뮤지컬 '웃는 남자'

공연업계가 폭염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공연장으로 오라는 것이다.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는 5일까지 S석 25%, A석 30%, B석 35% 할인을 제공한다. 175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박효신·수호 등 스타들이 나온다.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세 번째 시즌에 들어간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도 '바캉스 할인'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자신이 창조한 '괴물'에게 저주를 건 '빅터'를 향해 내뱉는 "북극의 가장 높은 곳에서 널 기다리겠다"는 대사를 인용,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2, 8, 9, 12일 공연에 한해 30%를 깎아준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스테디셀러 라이선스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8월 2주 동안 '땡큐 페스티벌'을 연다. 무더위에 지친 관객들을 위한 사인회, 럭키드로 등이 준비돼 있다. 

지난해 여름 뮤지컬계 컬트마니아를 잡은 두 작품 '이블데드'와 '록키호러쇼'는 올여름에도 관객들을 찾았다. 무더위를 이길 코믹호러와 B급감성을 내세운다. '이블데드'는 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록키호러쇼'는 3일부터 10월2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록키호러쇼'는 25일 밤 10시 공연도 마련했다. 

가요 콘서트업계도 무더위와 맞물린 공연이 인기다. 가수 싸이는 여름마다 '흠뻑쇼'라는 브랜드 투어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20만석이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회당 물 160t을 객석 등에 뿌린다. 지난달 21일 부산에서 시작한 이번 투어는 3~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을 거쳐 11일 대전, 18일 인천, 25일 광주로 이어진다.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17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17

무더위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선행도 이어지고 있다. 듀오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이 혹서기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냉방용품을 전달해 달라며 5000만원을 서울주거복지센터협회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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