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방광 환자 성 만족도 낮다
과민성방광 환자 성 만족도 낮다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5.27 0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민성방광 질환이 남성의 사회생활에 미치는 악영향이 전립선비대증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과에서 전국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 나라 18세 이상 성인 남성 10명 중 1명이 과민성방광을 앓고 있었다. 과민성방광 유병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남성에서 과민성방광 유병률은 40대가 12.9%, 50대가 16.1%, 60대 이상에서는 23.7%로 나타나, 60대 이상 과민성방광 유병률이 40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과민성방광이 심각한 이유는 대표적 남성 질환인 전립선비대증보다 삶의 질과 업무 생산성이 더 낮아지고, 우울증 동반률은 더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과민성방광 남성 환자의 우울증 동반률은 23.6%로 정상인 7.4%보다는 3배 이상 높고, 전립선비대증 11.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업무 생산성 평가에서도 과민성방광으로 업무 생산성에 지장을 받았다고 응답한 남성은 52.8%로 정상인 24.5%보다 2배 이상, 전립선비대증 환자 39.2%보다 1.4배 가까이 많았다.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전립선비대증 환자보다 성 생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으로 인해 성 생활 빈도가 낮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립선비대증이 17.2%, 과민성방광이 34.6%로 과민성방광이 전립선비대증보다 성 생활 빈도에 미치는 영향이 2배 더 컸다. 과민성방광 환자들의 성 생활 만족도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 과민성방광으로 인한 성 생활 만족도가 낮아졌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립선비대증 보다 11%나 높게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