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민 “AG 축구, 공이 앞에 떨어지면 미리 차단할 것”
조유민 “AG 축구, 공이 앞에 떨어지면 미리 차단할 것”
  • 뉴시스
  • 승인 2018.08.03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전례없는 폭염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신체 건강한 20대 초반의 축구 선수들도 무더위에 허덕이기는 마찬가지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U-23 축구대표팀은 연일 더위와 싸우고 있다. 훈련 시간을 오후 6시로 늦췄지만 워낙 더운 날씨 탓에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다. 

대회가 열릴 인도네시아의 8월은 덥고 습하기로 악명이 높다. 게다가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행정 착오 탓에 9일 간 조별리그 4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표까지 받았다.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변수로 떠올랐지만 수비수 조유민(수원FC)의 생각은 다르다. 

조유민은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3 대표팀 훈련에 앞서 “더위 핑계를 대고 싶진 않다. 더위를 이겨내는 체력과 정신력을 준비하는 것이 선수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대다수 선수들은 지난 6월 현지 전지훈련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습한 날씨를 경험했다. 조유민도 그 중 한 명이다. “처음엔 한국보다 훨씬 덥고 습도가 높았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는데 감독님이 그래도 현지 음식을 먹어보라고 하더라.  잔디는 한국과 차이가 있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 

중앙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조유민은 이번 대표팀에서 김민재(전북), 황현수(FC서울)와 함께 주전 스리백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버틴 공격진은 참가국 중 최고로 꼽히는만큼 금메달을 위해서는 이들을 지탱할 세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조유민은 “스리백의 왼쪽 혹은 오른쪽을 맡을 것 같다. 빌드업과 전진을 통해 공격에 힘을 보태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공격적인 스리백을 구사하면 중심이 앞으로 쏠린다. 전방에서 뺏기면 바로 압박을 취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도 대인마크는 자신있다. 공이 앞에 떨어지면 미리 차단할 것”이라고 별렀다. 

와일드카드(23세 이상)로 합류한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조유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조유민은 “현우 형이 잘 막아줄 것이다.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유민은 “며칠 안 됐지만 원팀이 돼 준비하고 있다. 부족한 부분과 자신있는 부분, 감독님 지시까지 잘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금메달만 바라보고 있다. 다들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는 분위기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