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밥, 암 예방에 도움될까?
우리가 먹는 밥, 암 예방에 도움될까?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5.28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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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장암, 췌장암 등이 우리가 섭취하는 흰쌀밥과 잡곡밥의 영향에 대해 엇갈린 시선이 있다. 흰쌀밥보다는 잡곡밥을 몸에 좋은 음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적으로 흰쌀밥은 잡곡밥에 비해 홀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잡곡밥은 흰쌀밥보다 섬유질, 미네랄, 비타민이 더 풍부하게 들어 있다. 잡곡 중에서도 정제되지 않은 상태의 곡물 즉, 전곡을 섭취하면 건강에 좋다.

잡곡의 영양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장 운동을 활성화시키고 콜레스테롤 배출과 혈당 조절에 기여하는 식이섬유다. 도정하지 않은 잡곡은 도정한 잡곡에 비해 곡물 섬유소가 풍부해 위장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잡곡밥에 함유된 식이 섬유소와 암 과의 관계는 여전히 논쟁 중이다. 특히 식이 섬유소는 유방암, 난소암의 예방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수화물과 유방암, 췌장암, 방광암 등과의 관련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과의 관련성은 연구결과가 혼재되어 있으며, 난소암과의 관련성 역시 결론 내기가 어렵게 나타났다. 잡곡밥 자체와 암과의 관련성에 대하여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도정하지 않은 잡곡밥의 섭취를 통해 대장암의 위험도를 약간 낮출 수는 있다.

쌀밥은 잡곡밥과 달리 건강식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지만, 암 전문 의사와 영양사들은 체력과 면역력이 약해진 암 환자에게 쌀밥을 권유한다. 잡곡류는 암 환자의 경우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한동안 흰밥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밥은 환자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므로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절대적인 에너지 섭취량이 많고 쌀밥을 권장량 이상 섭취했을 때 당뇨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쌀밥과 함께 다양한 채소와 육류, 유제품 등을 골고루 먹으면 만성 질환이나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식사할 때 쌀밥을 먹기 전 채소 반찬, 생선이나 육류를 먼저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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