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수 “AG 축구 무조건 우승, 우승 아니면 안 된다”
황현수 “AG 축구 무조건 우승, 우승 아니면 안 된다”
  • 뉴시스
  • 승인 2018.08.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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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수.(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현수.(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U-23 축구대표팀 수비수 황현수(FC서울)는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만큼은 1등 외에는 의미가 없다며 재차 각오를 다졌다.  

황현수는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3 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8년 무관의 갈증을 끊어낸 한국은 김학범 감독의 지휘 아래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주변 경쟁국들과 달리 한국은 아시안게임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선수들의 앞날을 좌우할 수 있는 병역 혜택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일정을 포기하고 인도네시아로 날아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혜택은 1위에게만 돌아간다. 3위 안에만 들어도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올림픽과 달리 아시안게임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 한다. 

황현수는 “무조건 우승을 해야한다. 우승이 아니면 안 된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준비 중”이라고 비장한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와일드카드(23세 이상)를 제외한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황현수는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는 어리지만 A대표팀에서 자리를 잡은 김민재(전북)와 K리그2 수원FC 주전 센터백 조유민이 그의 파트너다. 

이들 모두 수준급 실력을 갖췄지만 손흥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등 2018 러시아월드컵을 경험한 공격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황현수는 “강팀의 조건 중 하나가 수비가 단단하다는 것이다. 공격진은 지금 엄청 좋다. 수비 조직력을 얼마나 잘 갖추느냐에 달렸다”면서 “수비진의 최고참으로서 리더십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전지훈련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미리 경험한만큼 적응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국내의 무더위도 선수단의 의지를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 황현수의 설명이다. 

“더위를 체험하러 (인도네시아로) 갔었는데 여기도 덥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황현수는 “요즘에는 기온이 조금 떨어질 때 운동을 하고 있다. (현지와) 기온이 큰 차이가 없어서 괜찮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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