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퍼 비하 코치, 미셸위 한마디에 꼬리내리다
한국 여자골퍼 비하 코치, 미셸위 한마디에 꼬리내리다
  • 뉴시스
  • 승인 2019.05.3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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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코치 헤이니, 한국인 비하
미셸 위, 트위터로 곧바로 비판

재미동포 골퍼 미셸 위(30)가 한국인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유명 골프 코치 행크 헤이니(64)를 비판했다.

미국 언론 ESPN에 따르면, 헤이니는 29일(현지시간) 시리우스XM 라디오쇼에 출연해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을 비하했다. 진행자 스티브 존슨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한국인이 우승할 것이다. 선수 6명의 이름을 댈 수가 없다. 이름을 밝힐 필요가 없다면 성이 이(Lee)씨인 선수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미셸 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트위터를 통해 헤이니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국계 미국인 여자 골퍼로서, 헤이니의 발언은 굉장히 실망스럽고 화가 난다"면서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절대 웃을 일이 아니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인이든 아니든, 많은 여자선수들이 US여자오픈에서 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희생하고 있다. 그들을 모욕하지 말고 축하하자"고 덧붙였다.
 그러자 헤이니는 곧바로 트위터로 사과했다. "아침에 여자 골프선수들에게 몰상식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후회한다"면서 "많은 성공을 거두어온 한국인 선수들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헤이니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타이거 우즈(미국)의 코치를 지냈다. 현재는 골프채널 쇼를 진행하는 등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오른손 부상을 당한 미셸 위는 회복을 위해 무기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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