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軍 공연 관람…숙청설 김영철 건재 확인
北 김정은 軍 공연 관람…숙청설 김영철 건재 확인
  • 뉴시스
  • 승인 2019.06.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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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부위원장, 수행 간부 명단에 호명
김정은 애민지도자 모습 강조 '충성' 독려
군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군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군 공연 관람을 계기로 숙청설이 돌던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건재함이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 위원장이 "2일 조선인민군 제2기 제7차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을 관람하시었다"고 보도했다.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고 전했다. 여기에서 김 부위원장의 이름이 호명됐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달 31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일부 간부들이 숙청 또는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김 부위원장의 이름도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이 자강도에서 '혁명화'(강제 노역 및 사상 교육)를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김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수행원 명단에 호명되는 것으로서 건재함을 확인시켰다. 

한편 김 위원장은 공연 관람 후 전투 수행 중 희생된 비행사 자녀 등을 불러 안아주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애민 지도자의 모습을 강조하며 군부의 충성을 독려했다고 중앙통신은 선전했다.

중앙통신은 "군인 가족들이 지닌 혁명적이며 고상한 정신세계와 문화적 소양을 우리 혁명의 원동력, 온 사회의 본보기로 내세워주시고 모든 사회성원들이 군인 가족들의 모습을 거울로 삼고 살며 투쟁해 나갈 데 대하여 지적하시었다"고 덧붙였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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