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체이스필드에서 9승 이뤄
류현진, 체이스필드에서 9승 이뤄
  • 최성준 객원기자
  • 승인 2019.06.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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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32)은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배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6대0으로 앞선 8회 초 승리 투수 요건을 안고 2사 1루에 대타 저스틴 터너로 교체됐다.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에 빛나는 류현진이 5월의 여세를 몰아 6월의 첫 등판에서도 거침없는 승리를 따냈다. 이달의 투수를 넘어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류현진은 7이닝을 안타 3개에 삼진 2개, 땅볼 아웃 카운트 15개를 채워 쾌투의 발판을 다졌다. 다저스가 9대0으로 완승하면서 시즌 9승과 개인 통산 49승째를 챙겼다. 통산 ERA도 2점대로 낮춰 2.96을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류현진에 맞서 9명의 선발 타자 중 8명을 우타자로 구성하는 등 라인업을 짰으나 류현진의 벽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다저스 수비진의 실책이 잇따라 나왔지만 류현진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종전 1.48에서 1.35로 떨어졌다. 평균 자책점 리그 1위를 굳건하게 지겼고, 다승 부문에서도 9승으로 1위를 달렸다.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면서 9이닝당 볼넷수와 볼넷 대비 삼진비율도 리그 1위를 지켰다.

 류현진은 지난 5월 최상의 피칭을 선보였다. 5월 한 달 동안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라는 뒤어난 성적을 올렸다. 류현진은 박찬호에 이어 한국 투수로는 두 번째로 '이달의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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