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체인스모커스 "몬스타엑스·블랙핑크와 작업하고싶다"
[인터뷰]체인스모커스 "몬스타엑스·블랙핑크와 작업하고싶다"
  • 뉴시스
  • 승인 2019.06.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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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War Joy' 9월 서울 콘서트

 DJ 겸 프로듀서 알렉스 폴(34)과 앤드루 태거트(30)로 구성된 미국의 일렉트로닉 팝 듀오 '체인스모커스'는 EDM의 감각적인 비트와 현대적인 사운드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특히 2016년 미국 가수 할시(25)가 보컬로 참여한 '클로저'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2주 연속 1위를 달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핫100' 사상 26주간 톱5에 머문 첫 번째 곡으로 기록됐다. 

한국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7년 9월 발매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 허' 수록곡 '베스트 오브 미'를 협업하면서 이름을 더 알렸다.두 팀은 그해 5월 미국에서 열린 '2017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에서 처음 만났다. 음악 작업에 이어 9월 서울에서 열린 체인스모커스의 국내 첫 단독 콘서트에 방탄소년단이 초대돼 무대 위에서 '클로저'를 함께 부르면서 우정을 과시했다.  

폴은 공연기획사 라이브 네이션 코리아를 통한 인터뷰에서 "BTS가 누구지? 하하. 장난이다. RM이 영어를 하다 보니 그와 가장 많이 이야기한 것 같은 같은데 정말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친구들이고 음악과 공연을 즐길 줄 아는 재미있는 그룹"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BTS는 우리 고향(미국)에서 모든 공연을 매진시키고 있는 아티스트인 걸.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점은, 정말 존중하고 응원하고 싶다."

2015년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를 통해 한국을 처음 찾은 체인스모커스는 2017년 서울과 부산에서 단독 공연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울트라 코리아 2018' 무대로 다시 내한했다. 월드투어 '월드 워 조이(World War Joy)'의 하나로, 9월6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여는 콘서트로 한국 팬들과 다시 만난다. 

폴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는 코리안 바비큐를 꼭 잊지 않고 먹을 것"이라면서 "한국에 갈 때마다 많은 분들이 항상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고, 따뜻하게 반겨줘 감사하다. 도시도 멋지다. 갈 때마다 느끼지만 둘러볼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투어와 함께 새 앨범 '월드 워 조이' 작업도 한창이다. 최근에는 이 앨범에 수록될 새 싱글 '콜 유 마인'도 발표했다. 미국 팝스타 비비 렉사가 피처링했다. "렉사가 완벽하게 소화해낸 곡이다. 남자와 여자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으려고 했다. 팝적인 곡이면서도 조금은 어두운 느낌을 자아내는 댄스곡이다. 항상 렉사와 작업하려고 했는데 드디어 하게 됐다."

지난 앨범 '식 보이(Sick Boy)'는 다소 어두웠다. 인생의 변화, 공공의 시각으로 사회와 인생을 바라본 내용을 노래했다. "우리 스스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아 자랑스러운 작품이다. '월드 워 조이'는 전반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 자체는 어둡지만, 곡의 분위기들은 밝다. 업비트의 멜로디로 완성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체인스모커스는 화려한 협업 뮤지션들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팀으로도 유명하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할시, 콜드플레이, 5 세컨즈 오브 서머, 로지스, 데이어 등과 함께 노래했다. "모두 굉장한 아티스트들이었고 우리도 많이 배우고 있다. 항상 이런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는 것은 기대되는 일이다." 

협업 명단에는 K팝 팀들도 늘어날 전망이다. 체인스모커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보스턴 티디 가든에서 펼쳐진 미국 방송사 아이하트라디오 연말 콘서트 '징글볼'에서 K팝 그룹 '몬스타엑스'와 깜짝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몬스타엑스가 체인스모커스 무대에 기습적으로 나타나 체인스모커스의 히트곡이자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이 피처링한 '섬싱 저스트 라이크 디스'를 함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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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를 처음 만난 건 우리가 울트라 코리아에서 공연했을 때다. 멤버 중 2명과 대기실에서 시간을 보낼 기회가 있었다. 그들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던 중 몬스타엑스가 미국 투어를 한다는 이야기를 해줬고 보스턴에서 같은 무대에 오를 기회가 생겼다. 크리스 마틴을 대신해서 '섬싱 저스트 라이크 디스'를 불렀는데 정말 잘해줬다. 재미있는 공연이었다. 아직 함께 음악 작업을 할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미래에 꼭 하고 싶다." 

 그룹 '블랙핑크'와도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 "실력 있고 에너지가 넘치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함께 작업을 하게 된다면 제2의 (미국 싱어송라이터 데이어와 체인스모커스가 함께 부른) '돈트 렛 미 다운' 같은 곡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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