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으로 나이 들어 시력장애 온다
황반변성으로 나이 들어 시력장애 온다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6.11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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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눈(좌), 황반변성이 일어난 눈(우)

황반변성은 우리나라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아직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노화가 주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반은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 있어 물체의 상이 맺히는 곳이기 때문에 우리가 물체를 보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황반변성이란 눈의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이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변성이 일어나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황반변성을 나이관련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나이 관련 황반변성은 65~74세 인구의 약 10%, 75~84세 인구의 약 30%에서 나타나는 드물지 않은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건성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눌 수 있다. 건성 황반변성은 황반부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발생한 황반변성으로, 나이 관련 황반변성에 의한 실명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습성 황반변성은 망막에 신생혈관이 자라면서 발생하는 황반변성으로, 건성 황반변성보다 병의 진행속도가 빠르고 실명의 가능성도 높다. 

황반변성의 주된 증상으로 시력 감소가 있으며, 이외에도 시야가 흐려 보이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시력이 중심부부터 손상되기 때문에 시야 가운데 검은 점이 생기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황반변성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기 시작하는 65세 이상은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안과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눈에 황반변성이 생겼을 때 다른 눈에도 생길 확률이 높고, 초기 황반변성도 지속될 경우 시력을 악화시키는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당장 증상이 없는 초기 혹은 중기 나이관련 황반변성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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