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자가 줄기세포 치료
퇴행성 관절염 자가 줄기세포 치료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06.1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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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관절 연골이 변성되고 닿아 없어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무릎은 몸의 체중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관절이지만, 관절 연골이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출처: 박경진 굿샘정형외과)
(사진출처: 박경진 굿샘정형외과)

관절염이 시작되면 우선 통증 완화를 위해 소염진통제 복용, 물리치료, 관절 영양제 주사 등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연골이 완전히 닳아 무릎 관절사이 간격이 없어지고, 무릎이 휘어지면 대체로 퇴행성 관절염 말기로 분류되는데, 이때는 주로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치료 방향이었다.

하지만 약 10년 전 줄기세포 치료가 개발된 이후 관절염의 치료방향에 변화가 왔다. 퇴행성 관절염을 진단받았다고 해서 모두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니라, 환자 상태에 따라 줄기세포 주사치료와 줄기세포 이식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초기 퇴행성 관절염은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나 자가 지방 줄기세포를 단순히 주사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미국 하버드대 면역질환연구소에서 개발한 방법으로 시술이 간단하고 소요 시간도 짧은 것이 특징이다. 부분 마취를 통해 엉덩이뼈의 골수 60cc 가량을 추출한 후 분리, 농축, 증폭의 과정을 거쳐 농축된 골수 줄기세포를 수집해 손상된 연골부위에 주입하면 된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본인의 줄기세포를 주입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의 타이거 우즈 등 유명 인사들이 시술을 받아 탁월한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3~4기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는 줄기세포 이식술이 시행된다. 줄기세포 이식술은 최근 7년 사이 우수한 치료 결과를 보이고 있다. 줄기세포 이식술은 관절경으로 손상된 관절 연골을 다듬고, 일정한 간격의 미세한 구멍을 낸 뒤 그 안에 주사기를 이용해 줄기세포를 이식한다. 줄기세포 이식술에 사용되는 제대혈 줄기세포는 국내기업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으로, 많은 연구에 의해 그 효과가 검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줄기세포 이식술을 시행하고 8개월 후 관절경으로 확인하면 연골이 잘 자라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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