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롯데, 찬스에선 침묵 수비에선 구멍
'7연패' 롯데, 찬스에선 침묵 수비에선 구멍
  • 뉴시스
  • 승인 2019.06.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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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대3으로 패배한 롯데 손승락이 베이스에 앉아 있다. 2019.06.13.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4대3으로 패배한 롯데 손승락이 베이스에 앉아 있다. 2019.06.13.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롯데는 1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를 벌였지만 3-4로 졌다. 어느덧 7연패다. 

타선은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수비는 불안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전원 안타를 때리는 등 10개의 안타를 치고, 5개의 사사구를 얻어냈다. 그러나 홈을 밟은 주자는 단 3명이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1회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3회에는 1사 후 오윤석이 우전 안타를 날린 뒤 상대 실책과 민병헌의 안타를 묶어 1사 1, 3루를 일궜다. 이번에는 이대호가 유격수 더블플레이에 그쳐 찬스를 날렸다.  

3-3으로 맞선 8회 또 한 번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전준우와 손아섭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안중열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신본기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롯데는 이날 경기까지 최근 10경기에서 3득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득점권 타율은 0.149에 그치며 1승1무8패를 거뒀다.  

수비에서도 허점을 드러냈다. 3-3으로 팽팽하던 연장 10회말, 흐름을 넘겨준 것도 수비 때문이다.  

10회말 1사 후 롯데 손승락은 이성우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2루수 배성근이 다리 사이로 공을 빠뜨렸다. 결국 이 실책이 패배의 빌미가 됐다. 

1사 1루가 이어졌고, 손승락은 후속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줘 만루에 몰렸다. 대타 김용의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2사 만루. 김현수의 타구는 1루로 향했다. 1루수 이대호가 힘겹게 공을 잡았지만, 손승락의 1루 커버가 늦어 공을 던질 수 없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다. 

전날(12일) KBO리그 최초 낫아웃 끝내기 폭투로 패했던 롯데는 또 한 번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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