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형, 플레잉 코치로 제주 컴백···레전드 수비수
조용형, 플레잉 코치로 제주 컴백···레전드 수비수
  • 뉴시스
  • 승인 2019.06.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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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형(36)이 제주 유나이티드의 플레잉코치로 돌아왔다. 

제주는 조용형과 플레잉코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부 계약 내용은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조용형은 제주의 레전드 수비수다. 2005년 부천SK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제주 유니폼을 입고 K리그 통산 171경기(1골1도움)에 출전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주전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다.  

최윤겸 감독은 조용형의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전력 강화뿐 아니라 선수단의 가교 역할까지 해줄 적임자로 낙점했다. 최 감독은 "작년까지 제주에 있었고 팀 문화를 잘 알고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조용형은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아는 고참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선수 본인도 의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라운드가 그리웠다"는 조용형은 "친정팀 제주로 돌아와 기쁘다. 선수단 모두 잘 알고 있기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자신이 없었다면 플레잉코치 제안을 포기했을 것이다. 아직은 도전하고 싶고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거짓없는 땀방울을 흘리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지난 6개월 동안 무적 신분이던 조용형은 철저한 자기 관리로 복귀를 준비했다. 꾸준한 개인훈련을 통해 체지방률을 8% 미만으로 유지하고 체중 역시 75㎏ 내외로 조절했다. 조용형은 잔류군 선수 관리를 맡으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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