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골든스테이트, 반격할 수 있나···듀런트 수술 이탈
NBA 골든스테이트, 반격할 수 있나···듀런트 수술 이탈
  • 뉴시스
  • 승인 2019.06.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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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2승3패로 열세
토론토, 6차전 이기면 창단 24년 만에 첫 우승
14일 오전 10시 6차전

미국프로농구(NBA) 3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벼랑 끝에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주포 케빈 듀런트의 이탈로 시리즈를 힘겹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랩터스에게 유리한 흐름이다.

듀런트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킬레스건 수술 소식을 전했다. 시즌 아웃이다.

지난달 서부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종아리를 다친 듀런트는 11일 토론토와의 파이널(7전4선승제) 5차전을 통해 약 1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2쿼터 도중 부상을 입고 코트를 떠났다. 

듀런트는 뉴욕으로 가 정밀 진단을 받았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골든스테이트는 1승3패로 패배 직전에 몰렸지만 5차전에서 스테판 커리, 클레이 톰슨을 앞세워 극적인 106-105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은 2승3패.

하지만 듀런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누수가 상당해졌다. 듀런트는 2016~2017, 2017~2018시즌 2회 연속 챔피언에 오를 때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였다.

6차전은 14일 오전 10시 골든스테이트의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다. 

골든스테이트는 다음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로 안방을 옮긴다. 7차전이 토론토에서 열리기 때문에 6차전이 골든스테이트가 오러클 아레나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만약 토론토가 6차전에서 끝내면 골든스테이트 구단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기게 되는 셈이다. 

1995년 창단한 토론토는 창단 24년 만에 첫 챔피언에 도전하고 있다. NBA 역사상 연고지가 미국이 아닌 팀이 정상에 오른 적은 없다.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 카일 라우리, 마크 가솔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하다. 5차전에서 아쉽게 역전패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았다. 

특히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에 합류한 레너드는 플레이오프 들어 평균 30.9점 9.2리바운드로 맹활약 중이다. 

역대 NBA 파이널에서 1승3패로 뒤지다가 내리 3승을 거둬 역전 우승한 경우는 2015~2016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유일하다. 당시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에 1승3패로 뒤져 벼랑 끝에 몰렸다가 3연승을 거둬 역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5차전에서 57점을 합작한 '스플래시 브라더스' 커리와 톰슨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극적인 반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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