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송강호·신미 박해일·왕후 전미선, 영화 '나랏말싸미'
세종 송강호·신미 박해일·왕후 전미선, 영화 '나랏말싸미'
  • 뉴시스
  • 승인 2019.06.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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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52) ,박해일(42), 전미선(49)이 출연하는 영화 '나랏말싸미'가 캐릭터 포스터와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글은 백성의 것이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한글 창제를 시작하고 맺은 임금 '세종'(송강호)의 캐릭터 포스터는 송강호의 환한 웃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백성을 위해 천년의 문자를 만들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만인의 위에 있는 왕의 모습뿐 아니라 백성을 위해서라면 신하들과의 타협과 논쟁을 서슴지 않는 '세종'의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극중 '세종'과 뜻을 합쳐 한글을 만들었다고 설정된 승려 '신미'(박해일)의 캐릭터 포스터는 구겨버린 듯한 화선지 위로 누워있는 모습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쉽고 아름다운 문자를 만들기 위한 고뇌를 전한다. '뜻을 전하기 위해 천년의 문자를 만들다'라는 '신미'의 문구도 보인다. 조선왕조의 억불 정책으로 인해 가장 낮은 곳에 있을 수밖에 없는 불승인 그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왕과 어떻게 뜻을 합쳐 새 문자를 만들어 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새 문자 창제라는 '세종'의 뜻을 품어준 '소헌왕후'(전미선)는 온화함, 강인함, 그리고 현명함이 돋보이는 면모를 드러낸다. '마음을 전하기 위해 천년의 문자를 만들다'라는 문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전미선은 '세종'에게 '신미'를 소개해주거나 궁녀들에게 새 문자를 널리 퍼뜨리라고 말한다.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만들려는 '세종'에게 길을 열어주고, 문자 창제를 지지하는 모습으로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캐릭터 포스터와 함께 공개한 '나랏말싸미' 1차 예고편은 불교를 억압했던 조선시대를 보여준다. 영상은 '세종'과 '신미'가 묘한 신경전을 벌인 첫 만남으로 시작한다. 백성을 위한 새 문자를 만들기 위해 뜻을 합치게 되기까지 두 사람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가장 쉽고 아름다운 문자"라는 '신미'의 대사에 이어 "나라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세"라며 훈민정음 서문을 낭독하는 '세종'의 모습은 목소리 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한다. 신분과 종교를 뛰어넘어 오로지 백성을 위해 마음과 뜻을 한데 모은 인물들의 이야기다. 

 '나랏말싸미'는 7월2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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