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유발 식품 유아에 먹이는 시기
알레르기 유발 식품 유아에 먹이는 시기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6.18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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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식단에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무조건 제외시키는 것보다 오히려 일찍 맛보도록 하는 것이 아기의 식품 알레르기 예방에 더 효과적이다. 달걀, 우유, 콩, 밀, 땅콩, 생선, 조개류 등 알레르기를 자주 일으키는 식품을 아기에게 먹여 미리 알레르기를 예방하자는 것이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아기의 이유식은 생후 4~6개월에 하는 것이 적당하며, 달걀-우유-콩-생선-조개류 등 알레르기 유발 빈도가 높은 식품도 생후 4~6개월에 먹이기 시작할 것을 권고했다.

부모 형제 중 한 명 이상이 식품알레르기나 아토피피부염-천식-알레르기비염 등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알레르기 고위험군 영아라 할지라도 생후 4~6개월에는 알레르기 유발식품을 먹이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임산부가 임신 중이거나 모유를 먹이고 있을 때 아기의 식품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우유-땅콩 등 알레르기 유발 식품의 회피나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 아기의 식품 알레르기 예방을 바라면 생후 4~6개월에 가능한 한 모유만 먹이되, 알레르기 고위험군 영아에게 모유 먹이기가 불가능하다면 완전 가수분해 분유나 부분 가수분해 분유를 먹이는 것이 차선책이다.

과거에는 알레르기 고위험군 영아는 이유식을 가능한 한 늦게 시작하고, 알레르기 유발 식품의 첫 노출 시기를 최대한 늦추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알레르기 유발식품을 너무 늦게 접하게 하면 식품 알레르기 발생 위험이 오히려 늪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다.

땅콩의 조기 노출이 땅콩 알레르기 예방에 효과적이란 결론이 내려졌다. 땅콩 알레르기가 많은 나라에서는 알레르기 고위험군 영아에게 땅콩이 포함된 음식을 생후 4~11개월에 먹이기 시작할 것을 권하고 있다.

땅콩의 조기 섭취로 알레르기 발생을 완전히 막을 순 없다. 또한 이미 땅콩 알레르기를 보이는 아기에게 땅콩을 먹이는 것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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