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축구협회장 “케이로스 감독, 한국과 협상 중”
이란축구협회장 “케이로스 감독, 한국과 협상 중”
  • 뉴시스
  • 승인 2018.08.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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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스 감독
케이로스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 대표팀 부임을 두고 협상 중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케이로스 감독과 최근까지 함께 했던 이란축구협회장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장은 케이로스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타즈 회장은 케이로스 감독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까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타즈 회장의 깜짝 발언은 케이로스 감독의 연봉 지급 문제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타즈 회장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금융 제재로 케이로스 감독의 연봉 중 60만 유로를 송금하지 못했다”면서 케이로스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협상 사실을 거론했다.

타즈 회장은 “외무부의 도움을 받아 해결책을 찾고 있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케이로스 감독과 계속 협의할 것이다. 만일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신태용 감독과 결별을 택한 대한축구협회는 외국인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1년 4월 이란 대표팀에 부임한 케이로스 감독은 7월말 계약이 종료됐다.  

케이로스 감독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7년 6개월은 정말 멋진 여정이었다. 내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긴 계약 기간"이라면서 “포르투갈, 이란 대표팀과 함께 한 것은 결코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이란과의 작별을 공식화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재임 기간 중 이란을 아시아 최강으로 이끌었다. 끈끈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케이로스표 축구에 한국도 적잖이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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