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여러가지 효능이 있다
복숭아, 여러가지 효능이 있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06.2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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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는 4월에서 5월에 분홍빛 꽃이 피고 7월 말에 완전히 익는다. 복숭아는 포도당, 과당, 설탕이 주된 성분이고, 유기산이 0.5% 정도라서 신맛이 덜하다. 복숭아 속에는 펙틴질이 풍부해서 잼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 에스테르와 알코울류, 알데히드가 어울려 특유의 향기가 난다.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여름 과일 중에서 유일하게 따뜻한 성질을 가진 복숭아가 건강에 좋다. 많이 먹어도 소화에 부담을 주지 않는 과일이다. 복숭아는 소화력이 약해서 나타나는 냉증을 풀어 주고, 심장의 기능을 보강해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한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복숭아를 먹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정신이 흐려지고 얼굴이 더 붉어질 수 있다.

복숭아는 폐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예전에는 폐결핵에 걸린 환자에게 복숭아를 먹였다. 요즘은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복숭아를 많이 먹으라고 권한다. 복숭아 과실이 담배의 니코틴 대사산물인 니코닌을 소변으로 배출하도록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복숭아는 약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도인이라 하는 복숭아 씨앗이 많이 사용된다. 멍이 들거나 피가 맺힌 데 효과적이다. 복숭아 과육은 약용 효과가 있다. 과육에 든 시안화수소산은 호흡중추의 작용을 진정시켜서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여 주는 효과가 있다.

복숭아는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지만, 독성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복숭아 과육에 있는 시안화수소산은 독극물질인 청산이고, 복숭아 씨에는 독성이 있는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다. 아미그달린은 복숭아가 익지 않았을 때 가장 많고, 완전히 익으면 조금 줄어든다. 복숭아씨를 제거하지 않고 설탕을 넣어 발효시키면 복숭아씨에서 독성이 있는 아미그달린이 추출될 수 있다. 발효된 복숭아는 3개월 후에 꺼내고 다시 발효과정을 거치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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