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전속설계사, 5명 중 1명 월 50만원도 못 번다
보험 전속설계사, 5명 중 1명 월 50만원도 못 번다
  • 뉴시스
  • 승인 2019.06.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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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 전속설계사 5명 중 1명의 월소득이 5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전속설계사 소득분포의 시사점'에 따르면 월소득 50만원 이하 전속설계사 비율은 생명보험회사가 17.1%이고 손해보험회사가 19.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판매에 기여하는 비율은 각각 1%와 1.8%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보험회사가 금융당국에 제출한 업무보고서와 이지만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의 '보험설계사의 사회보험 적용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발제보고서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정원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들에게 지출되는 고정비용은 생산성과 상관없이 같다"라며 "전속설계사를 둘러싼 보험판매 환경이 부정적으로 변화할 경우 생산성이 낮은 설계사를 중심으로 불가피하게 조정이 일어날 수가 있다"고 말했다. 

생명보험회사 전속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307만원(연 3688만원)으로 나타났다. 인원은 월소득 200만~500만원이 32.9%로 가장 많고 500만원 이상은 17.4%다. 월소득 500만원 이상인 설계사가 전체 판매의 51.5%를 담당햇다.

손해보험회사 설계사는 월평균 284만7000원(연 3417만원)을 벌었다. 역시 월소득 200만~500만원 구간이 19.7%로 가장 많으며 전체 판매의 42.9%를 담당했다. 500만원 이상 설계사 비율은 16.6%로 나타났다. 

정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판매환경의 변화가 조직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전속설계사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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