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의 매력을 찾아서
조지아의 매력을 찾아서
  • 고일봉 기자
  • 승인 2019.07.03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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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대성당
트리니티 대성당

조지아는 과거 그루지아로 불렸던 나라다. 1990년 소련이 붕괴되면서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흑해 연안 러시아와 터키 사이에 위치한 신생국가다. 

유럽과 아시아, 중동을 마주하고 있는 지정학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조지아는 스위스의 자연풍광과 이탈리아의 맛깔난 음식, 프랑스의 풍미 깊은 와인 등을 담고 있는 매혹적인 나라다. 

해발 5000m 이상의 산맥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어 '동유럽의 스위스'라고 불린다. 트레킹과 해양스포츠, 스파 등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다. 

수도 트빌리시에서 북쪽으로 150km 떨어진 카즈벡에는 인간을 사랑한 불사신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 몰래 인간에게 불을 준 대가로 평생 독수리에게 간을 쪼여야 하는 벌을 받게된 해발 5000m의 카즈벡 산이 있다.

카즈벡 산
카즈벡 산

조지아의 제2도시라 불리는 쿠타이시에는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에게 잡히기 전 몸을 숨겼다는 '프로메테우스 동굴'이 있다.

코카서스 산맥으로 둘러싸인 산악국가 조지아는 전 세계 산악인들의  로망으로 북부는 평균 4000m 넘는 봉우리들로 감싸 있으며, 남쪽으로는 아르메니아 고원이 펼쳐지는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화산이 분출하여 생겨난 카즈베기봉과 슈카라봉 사이 200km 구간에 퍼져 있는 빙하지역은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프로메테우스 동굴
프로메테우스 동굴

조지아는 가는 곳마다 맛있는 와인이 유혹하는 와인 천국이다. 조지아의 따뜻한 기후와 신선한 날씨는 와인 생산에 최적의 환경으로 8000년 전부터 와인을 생산해 온 인류 최초의 와인 발원지이다. 조지아가 세계적인 장수 국가인 이유는 각 지방에서 나는 포도로 만든 와인을 즐겨 마시기 때문이다. 조지아인은 와인이 삶 그 자체라고 한다. 

조지아를 사랑했던 러시아 시인 알렉산드르 푸쉬킨은 조지아 음식을 시와 같다고 극찬했다. 대표적인 요리로는 고기만두 낀깔리, 치즈파이 하차푸리, 고기 꼬치 구이 므츠바디, 채소 수프 로비오, 양고기 스튜 차나히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소화기 질환과 당뇨에 탁월하다는 천연 탄산수가 유명한 나라이다.

하차푸리
하차푸리

우리나라 가수 심수봉이 불러 유명한 '백만 송이 장미'는 조지의 화가 니코 피로스마니의 기슴 아픈 실제 사연을 담고 있다. 조지아인들이 걸어온 역사와 삶을 압축해서 대변하고 있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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