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A시장 첫날 선수몸값 3조5000억원…역대 최고
NBA, FA시장 첫날 선수몸값 3조5000억원…역대 최고
  • 뉴시스
  • 승인 2019.07.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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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억원 '대박' 터뜨린 선수만 11명

미국프로농구(NBA)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개장한 1일(현지시간), 30개 구단이 선수 계약에 쓴 돈이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USA투데이 신문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2일 "FA 시장이 열린 첫날은 가장 격렬한(wildest) 날 중 하나였다. 계약에 쓰인 돈이 30억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격렬하다'는 표현을 쓴 것은 이날 하루에만 1억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가 11명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클레이 톰슨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잔류하면서 5년간 1억9000만달러 계약을 맺었고, 토비아스 해리스는 필라델피아 76서즈와 5년 1억8000만 달러, 크리스 미들턴은 밀워키 벅스와 1억78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케빈 듀런트가 골든스테이트를 떠나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하며 4년 1억6000만달러에 계약했고, 마찬가지로 보스턴 셀틱스에서 브루클린으로 이적한 카이리 어빙도 4년에 1억4100만달러의 조건에 합의했다. 

여기에 켐바 워커는 보스턴과 5년간 1억4100만달러, 디안젤로 러셀은 골든스테이트로 무대를 옮가며 4년 1억1700만달러를 받기로 합의했다. 알 호포드는 보스턴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하면서 4년 1억달러를 받게 됐다.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한 지미 버틀러(4년 1억4100만달러), 댈러스 매버릭스로 옮긴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5년 1억5800만달러)도 대박을 터뜨렸다. 니콜라 부세비치(4년 1억달러)는 팀 잔류를 택했다.  

1억달러에 다소 못 미치는 규모의 계약을 맺은 선수도 수두룩하다.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 랩터스의 카와이 레너드 또한 FA 자격을 얻었다. 아직 그는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않았다. 이적 시장 최대 금액이 발생될 수도 있다.

이들 가운데 듀런트, 어빙, 톰슨, 워커, 미들턴, 부세비치, 러셀, 레너드는 2018~2019시즌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들이다.  

8명의 올스타가 NBA FA 시장에 나온 것은 1988년 NBA에 제한 없는 FA 계약이 시작된 이후 사상 최다 동률이다. 

 이들 가운데 4명(듀런트, 어빙, 워커, 러셀)이 팀을 옮겼는데 이 또한 1988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레너드가 이적한다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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