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담뱃갑 미표시 발암 성분 검출
전자담배 담뱃갑 미표시 발암 성분 검출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7.08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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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시판 중이 연초담배와 전자담배에서 담뱃갑에 표시되지 않은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발표한 담배 유해성분 분석 결과에 따르면, 궐연(연초) 담배에서 국제암연구소가 구분하는 1급 발암물질 7건과 2B급 발암물질 5건이 나왔다.

국제암연구소는 인체에 암을 유발하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다고 보는 1급, 발암 추정 물질로 보는 2A급, 발암 가능 물질로 보는 2B급 등으로 발암물질을 구분한다. 궐연담배에서 나온 1급 발암물질은 포름알데하드-벤젠-1아미노나프탈렌 2-아미노나프탈렌 1,3-부타티엔-벤조피렌 4-아미노비페닐 등이다.

일부 전자담배 제품에서도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아세트알데히드, 유해물질인 아세톤-프로피오알데히드가 나왔다. 궐연담배보다는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았지만, 연기상태가 될 경우 액상일 때보다 11~19배까지 함량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에서 검출된 유해물질은 폐암 뿐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기관지염-관상동맥질환-,치주질환-당뇨병-탈모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들 발암 유해물질은 담뱃값에 표시돼 있지 않았다.

이번 분석은 지난 2년 동안 서울 인천 강원 대구 부산 광주 대전 등 7개 지역 담배판매점 20곳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궐연담배 5개 제품과 온라인-매장에서 파는 전자담배 액상 35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식약처는 담배 연기에 함유된 45개 유해물질에 대해 성분별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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