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째 상승세...기대심리에 매물 없어
서울 아파트값 2주째 상승세...기대심리에 매물 없어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7.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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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상승세의 여파로 서울 전역의 아파트값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대규모 입주 물량 예고에 하락 폭이 컸던 강동구 아파트값마저 가격이 안정되며 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이 0.02% 상승했다. 2주 연속 오름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 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재건축 단지들의 관망세는 커졌지만, 일부 인기 재건축에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유지되었다.

지역별로는 금주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절반이 넘는 14곳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강남구는 전주와 같이 0.05% 상승하며 5주 연속 올랐고, 송파·서초(0.03%)도 상승세다.
동작·양천구(0.05%)도 각각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신축 단지의 상승세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광진·노원·서대문·성동·용산구(0.02%), 강북·마포·영등포·은평구(0.01%) 등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구로(-0.02%), 중랑·강서(-0.01%) 3곳이 하락하고, 강동·관악·금천·성북·도봉·동대문·종로·중구 등 8곳은 가격의 변동이 작았다.
용인 수지에서 공인중개사로 일하고 있는 박창근 씨는 "서울 집값 상승세로 경기 지역까지 내림세가 진정되었다""아직 매물은 적지만 앞으로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0.04% 하락에 그쳐, 전주(-0.06%)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0.07%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05%)은 상승했으나 경남(-0.17%), 강원(-0.16%), 전북(-0.12%), 충북(-0.12%), 경북(-0.09%), 부산(-0.07%), 울산(-0.06%)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05% 하락에 그쳐, 전주(-0.07%) 대비 낙폭을 줄였다.
지방(-0.110.06%)은 낙폭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충남(0.12%), 대전(0.04%)은 상승했으나 경남(-0.23%), 세종(-0.13%), 강원(-0.12%), 울산(-0.09%), 제주(-0.08%), 전북(-0.08%), 부산(-0.08%)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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