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결과 갖고 오면 좋게 봐줄 것"···발탁시비 정면돌파
황의조 "결과 갖고 오면 좋게 봐줄 것"···발탁시비 정면돌파
  • 뉴시스
  • 승인 2018.08.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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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 황의조가 6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8.06.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합류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였던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실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의조는 6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기도 있었지만 어찌됐든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좋은 결과를 갖고 온다면 좋게 봐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황의조는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와 함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로 아시안게임 출전 자격을 얻었다. 공격과 수비의 중심인 손흥민, 조현우와 달리 황의조는 최근 A대표팀에서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해 '굳이 그를 뽑을 이유가 있느냐'는 반응을 접해야 했다. 일각에서는 성남FC 시절 김학범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인맥 때문에 뽑힌 것이 아니냐'는 비난도 하고 있다.  

이날 선수단에 합류한 황의조는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이것저것 신경쓰기보다는 몸 관리에 신경 쓰고 선수들과 최대한 빨리 친해져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가 더 잘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세간의 평가를 뒤집기 위해서라도 능력을 십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여름 J리그로 이적한 황의조는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대표팀 합류 직전 7경기에서 6골을 넣는 등 리그 9호, 시즌 14호골로 감바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 황의조가 6일 오후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8.06.

황의조는 "팀적으로도 많이 좋아졌고 선수들도 도와주려고 한다. 그 속에서 골을 많이 넣었다"면서 "내 위치가 공격수이고, 다른 선수들과 달리 와일드카드로 합류했기에 골을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해외파 공격수 중 가장 먼저 가세한 황의조는 조별리그 초반부터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13일 인도네시아로 합류할 예정이어서 1차전 출격이 어렵다. 8일 NFC에 입소하는 황희찬과 이승우는 1차전에 맞춰 시차 적응 등 컨디션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황의조는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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