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은 노화와 비만이 원인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와 비만이 원인이다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07.16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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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노화가 진행된 남성이 많이 겪는 질환인데, 요즘에는 젊은 40대 환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지난 4년 새 약 26% 증가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과도하게 커져 소변이 나오는 요도를 압박하는 질환이다. 전립선은 정액을 이루는 물질인 전립선액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남성의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다. 정상적인 전립선은 20g 정도로 호두만한 크기지만, 문제가 생기면 사과만큼 커지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대부분 노화로 인해 생기며 60대 남성의 70%, 70대 남성의 대부분이 전립선비대증을 겪는다.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분비가 감소하는 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비만하거나 가족 중에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있으면 전립선비대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일반인의 전립선(좌)과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전립선(우)
일반인의 전립선(좌)과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전립선(우)

전립선은 요도를 감싸고 있는데,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압박하고 좁아져 소변이 잘 나오지 못하게 된다. 결국 소변을 보는게 불편해 진다. 소변이 잘 나오지 못하게 되면서 소변이 고이고 방광과 요도가 세균에 가염되기도 한다. 또 소변에 든 노폐물이 쌓이면서 결석을 형성해 요로결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소변에서 생기는 요독이 신장에 쌓이면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콩팥병에 걸릴 위험도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합병증이 없는 상태에는 약물을 처방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합병증이 생겼다면, 내시경이나 레이저를 이용해 직접 전립선을 잘라내는 수술을 한다.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해 전립선비대증 위험을 막을 수도 있다. 비만은 전립선비대증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이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기름기가 많은 고지방 음식을 적게 먹고 채소·과일 등을 충분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술·커피·담배도 좋지 않으므로 자제한다. 평소 배뇨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전립선비대증 의심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조기 진단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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