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소비심리, 9·13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수준으로 회복
부동산시장 소비심리, 9·13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수준으로 회복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7.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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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가 지난해 9·13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수준으로 회복했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6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2로 나타나 전월(98.6)보다 12.6포인트 급등했다. 

이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수치화 한 것으로 기준치(100)보다 높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9·13 부동산대책 이후 계속 내림세를 지속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 90대 초반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4월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올 6월 최근 8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를 분야별로 보면 주택시장은 112.2을 기록해 전월(98.6) 대비 한달새 13.6포인트 올랐다.

특히 주택매매시장은 128.3을 기록해 지난해 9월(147.0) 이후 최고치다. 전세시장은 96.2로 전월(88.6)에 비해 7.6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다.

전국은 97.9를 기록해 전월(91.3) 대비 6.6포인트 올랐다.

수도권은 102.3으로 전월(94.3) 대비 6.0포인트 상승하며 8개월만에 기준치를 회복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소비심리지수도 전월(88.1) 대비 6월(92.9)로 4.8포인트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107.8), 전남(106.5), 대구(106.4) 등이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강원(79.5), 경남(81.9), 제주(82.7), 울산(86.9) 등은 기준치 아래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에 소비심리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1년 내 주택 구입의사가 없다고 밝힌 일반가구는 72.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경우 1년 내 주택구입의사가 없다는 응답이 72.3%로 나타났다. 시·도별 응답률은 제주가 90.9로 가장 높고 강원(79.5%), 전북(78.9%), 광주(77.9%), 대전(76.1%) 대구(74.5%)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3개월 내 집을 사겠다는 응답은 울산이 16.5%로 가장 높았고 경북(10.6%), 경남(8.3%), 대전(7.6%) 등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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