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 고위험 환자 스텐트 선택
출혈 고위험 환자 스텐트 선택
  • 고일봉 기자
  • 승인 2019.07.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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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스텐트 시술을 받는다. 스텐트 시술 시 스텐트 혈전증을 방지하거 위해 스텐트 삽입 후 6개월에서 1년간은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을 지속해야 하며, 일생 동안 유지해야 한다.

스텐트 시술 환자 중 일부는 출혈로 인해 갑작스럽게 심정지, 심근경색증 재시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심각한 출혈이 있으면 항혈소판요법을 일정 기간 동안 중단해야 하는데 이때 스텐트로 인한 혈전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는 17일 학술좌담회에서 출혈 고위험군에 대한 정의와 스텐트 시술에 있어 위험성 개선의 필요성을 밝혔다.

김효수 교수(사진=서울대학교병원)
김효수 교수(사진=서울대학교병원)

김 교수는 "혈소판억제제를 투여 받는 스텐트 시술 환자들에게서 출혈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다수의 연구 결과들이 나와 있으나, 각 연구마다 출혈 고위험군 환자군에 대한 정의가 제각각이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정의를 통일해 학술적으로 표준화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환자들은 출혈 및 혈전증 위험 비율에 있어 서로 다른 프로파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스텐트 시술 후 이중항혈소판요법을 6개월 또는 12개월 동안 유지하도록 하는 현재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모든 환자들에게 다 적합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현재 스텐트 시술에는 거의 대부분 약물방출스텐트를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약물방출스텐트의 작용을 위해서는 금속 스텐트에 약물을 붙이는 폴리머라는 물질을 사용하는데, 폴리머  성분은 혈관 내에서 핏덩어리를 만들거나 알러지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폴리머가 생체 내에서 자연 분해되는 스텐트가 개발됐으며, 최근에는 바이오센서스 사를 중심으로 폴리머 성분이 없는 약물코팅 스텐트도 등장했다. 스텐트 시술 이후 항혈소판요법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특히 출혈 고위험군에 있어서 안전한 제품이다. 현재 유럽심장학회 이중항혈소판요법 가이드라인에서 출혈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사용이 권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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