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감독 "김신욱 이적 통쾌, 설렘으로 전북전 준비"
최용수 감독 "김신욱 이적 통쾌, 설렘으로 전북전 준비"
  • 뉴시스
  • 승인 2019.07.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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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어느 1명 견제한다고 되는 팀 아냐"
"팀으로서 달라진 모습 나오도록 노력"

전북 현대와 경기를 앞둔 최용수 서울 감독이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축구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18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출석해 전북과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주영(34)과 오스마르(31)도 동석했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다. 상위권 팀 간의 빅뱅이기 때문이다.

전북은 승점 45(13승6무2패)로 리그 1위, 서울은 승점 42(12승6무3패)로 울산(승점 44)에 이은 리그 3위에 놓여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권 싸움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가능성이 있다.

지난 4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북이 2-1로 서울을 꺾었다.  

최 감독은 이 패배를 잊지 않겠다는 각오다. 전북을 "K리그 최고의 팀"이라고 추어올리면서도 "지난번 패배를 잊지 않았다. 안방에서 달라진 내용과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북은 최근 큰 변화를 겪었다. 올 시즌 9골로 전북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31)이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로 떠났다. 대신 포항에서 '라인브레이커'로 이름을 떨친 김승대(28)를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최 감독은 "김신욱이 이적한다고 했을때는 솔직히 통쾌했다"면서 "대체자가 누가 될지 궁금했다"며 웃었다. 

"(새로 영입된) 김승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선수다. 협력 수비로 잘 대처를 해서 이겨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사실 이동국도 있고, 어느 한 선수를 견제한다고 되는 팀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전북전에 이어서 24일엔 울산과의 경기가 기다린다. 이 두 경기가 서울의 명운을 가를 수도 있다. 최 감독은 "우리는 지금 힘든 상황에서 끈끈한 축구를 해주고 있다"면서 "팬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답했다.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기보다는, 어떤 축구를 할지를 설레이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중"이라고 은근한 자신감을 보였다.

보강에 대해서는 "팀이 탄력을 받기 위해선 보강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어떤 해답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주영과 오스마르 또한 필승 의지를 다졌다.

박주영은 올 시즌 5골 5도움을 올리고 있다.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은 새로 썼고, 득점 또한 지난 시즌 기록한 3골을 뛰어넘었다. 수치가 욕심날 법도 하다.

하지만 그는 "일단 팀이 우선이다. 선수단 모두 힘을 합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면서 "전북이라는 강팀을 맞아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팀을 강조했다. 

이적한 김신욱과 매치업이 잦았던 오스마르는 "위험했던 선수가 떠났다"면서도 "전북이 이젠 다른 패턴으로 축구를 할 것이다. 훈련을 통해 잘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잘 준비해서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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