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진단 빠를수록 생존율 높다
폐암 진단 빠를수록 생존율 높다
  • 고일봉 기자
  • 승인 2019.07.22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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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복순 교수(사진=강동경희대학교)
장복순 교수(사진=강동경희대학교)

폐암은 조기에 발견해야 생존율이 높다. 치료 옵션이 다양한 만큼, 폐암을 진단 받았다고 희망을 버리면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강동 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장복순 교수는 "폐암이 치명적인 질병인 건 맞지만, 면역항암제나 표적치료제 등 치료 옵션이 있고 검사 기법도 발전했기 때문에 폐암에 대해 미리 알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폐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체중 감소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암이 꽤 진행된 상태다. 

증상이 없다고 안심하지 말고 고위험군이라면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50세 이상이면서 흡연자이거나, 금연했더라도 과거에 15년 이상 흡연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저선량CT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다고 장 교수는 말했다. 

폐암 진단을 위해서는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세침흡인술을 주로 한다. 기관지내시경 끝에 달린 초음파로 기관지 주변 림프절 등을 관찰하면서 세침으로 조직을 떼내 검사하는 방식이다. 

종격동경검사는 전신마취해야 하고 목 아랫 부분 피부를 절개해 기구를 넣어 조직을 떼내기 때문에 통증과 흉터가 생긴다. 반면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세침흡인술로는 절개 없이 폐의 안쪽 림프절까지 확인할 수 있고, 국소마취만 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장복순 교수는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세침흡인술을 1차 검사로 적용하면 추가 검사를 거의 안 해도 돼서 효율적이고, 결과를 빠르게 알 수 있어 치료 시기를 앞당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세침 흡인술을 오전에 실시, 그날 오후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 폐암 1~2기일 경우 진단 후 3일 만에 수술을 받을 수 있고, 3기 이후라면 다학제 진료를 통해 여러 방식으로 암을 치료하고 삶의 질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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