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메디칼, 의사 접대 자리 성폭력 저질러
태웅메디칼, 의사 접대 자리 성폭력 저질러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07.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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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웅메디칼(사진=태웅메디칼 웹사이트)
태웅메디칼(사진=태웅메디칼 웹사이트)

태웅메디칼 전직 의료기기 영업 사원이 대학병원 의사를 상대로한 접대 자리에서 반복적으로 성추행과 성폭력이 저질러 졌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의료기기업체 태웅메디칼(대표 신경민) 전직 영업사원인 모 씨는 업체의 리베이트 의혹 외에 대학병원 의사들의 반복적인 성희롱과 상폭력에 대해 폭로했다.

태웅메디칼은 지난 18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대학병원 교수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제보내용에 따라 수사에 착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영업사원 모 씨는 유명 대학병원 의사에 대한 접대 자리에서 의사에게 반복적으로 성폭력을 당했으나 납품에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의사 앞에서 감히 항의나 거절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광경을 보고 있던 남자 상급자들은 당연한 듯 사실을 덮기에 급급했다고 한다. 동석했던 남자 상급자들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성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심지어 해당 영업사원의 태도를 문제 삼기까지 했다.

"음료수 말고 난 네 입술이 먹고 싶은데" 하면서 팔을 위아래로 만지고 어깨도 쓰다듬는 등의 추행을 계속했다. 상급자에게 보고하자 "너가 알아서 해야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추행을 견디다 못한 모 씨는 공식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이 후 부서를 옮겼다. 모 씨는 영업 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실적이 아닌 의사에 대한 접대였다고 했다. 유명 대학병원 의사와의 접대자리에서는 성희롱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모 씨는 지난 5월 금품과 향응 제공 등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태웅메디칼 대표를 고발했다. 또한 성폭력을 가한 의사를 상대로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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