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접종은 성인도 받아야 한다
예방 접종은 성인도 받아야 한다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7.2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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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고령사회로 접어든 상황에서 예방 접종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질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기 때문이다.

성인들의 예방 접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심포지엄에서 백신을 활용한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됐다.

'성인예방접종과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지원하는 감염병 사례로 A형간염과 B형간염, 그리고 일본뇌염 및 장티푸스 등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질병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감염병은 대부분 어린 시절에 예방주사를 맞는 질병들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감염병 발생 빈도를 현저히 줄인 성과를 갖고있다.

고령층 인구가 증가하는 시대로 바뀌면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 원인은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감염병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통해 개발된 새로운 백신의 등장도 성인예방접종의 필요성을 높여주고 있다. 과거에는 치료제가 없어서 그냥 방치되었던 감염병들이 개발된 백신을 통해 근본적으로 병에 걸리지 않도록 만드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백신 예방 접종률을 유지하는 것은 국가 보건체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다. 현재 상태가 건강하다고 해서 미리 어떤 준비도 하지 않는 안일한 생각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사회적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다.

모기가 많이 서식하는 논이나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성능이 향상된 일본뇌염 백신을 맞아야 하고, 볼거리 백신 같은 경우는 사람 간 접촉이 잦은 집단에서 발생했을 경우 3차까지 진행하는 백신을 맞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역의 경우 한때 완전히 사라졌다고 봤으나 최근 들어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감염병이기 때문에 혈청 검사로 홍역의 면역력이 환인되지 않았다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감염병으로 백신을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임산부처럼 환자의 상황에 따라 백신을 분류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플루엔자 불활화 백신 및 디프테리아 백신 등이 임산부에게 권고하는 백신으로 적합하다.

정부는 지원 백신의 종류를 늘리고 품질 관리와 유통 과정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국민들도 보건당국을 믿고 필요한 백신을 제때 접종해서 개인과 사회의 안전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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