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3승 도전하는 고진영 "일반 대회처럼 여길 것"
메이저 3승 도전하는 고진영 "일반 대회처럼 여길 것"
  • 뉴시스
  • 승인 2019.07.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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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 위치한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THE EVIAN CHAMPIONSHIP 마지막 라운드 8번홀에서 고진영이 파세이브 후 홀아웃하고 있다. 2019.07.29. (사진=LG전자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 3승에 도전하는 고진영(24)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고진영은 1일 영국 밀턴 케인스에서 개막하는 AIG 여자 브리티시 오픈(총상금 45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올해 열리는 다섯 차례의 메이저 대회 가운데 마지막 순서다.

고진영은 앞서 열린 네 개의 대회 가운데 두 개의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며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린데 이어 29일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쳐 김효주(24)와 펑산산(중국), 제니퍼 컵초(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5년 박인비(31)가 PGA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오픈 등 메이저 대회 2승을 달성한 이후 4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일궈낸 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한 해에만 메이저 3승을 따내는 선수로 자리매김한다. 

지금까지 1년에 메이저 3승을 거둔 선수는 1950년 베이브 디드릭슨-자하리아스, 1961년 미키 라이트, 1986년 팻 브래들리 그리고 2013년의 박인비 등 네 명 뿐이다.

고진영은 31일 L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또 우승한다면 대단한 일이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부모님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웃었다.

"영국식 억양이 섞인 영어"를 좋아한다면서 브리티시 오픈에 임하는 여유 섞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이번 대회를 그저 일반적인 다른 대회처럼 생각하겠다"면서 "게임에서 내 리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잉글랜드 출신으로 이 코스를 잘 알고 있는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에 대해선 "이번 코스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영은 넬리 코르다(미국), 스즈키 아이(일본)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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