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야구단, 공식 해단식…14년 만에 역사 속으로
경찰야구단, 공식 해단식…14년 만에 역사 속으로
  • 뉴시스
  • 승인 2019.07.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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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경찰 제도 폐지 따라 야구단도 해단식
오는 8월 남은 선수들 전역하면 완전 해체

경찰야구단이 30일 14년 간의 활동을 공식 마무리한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청사 내에서 '경찰야구단 해단식'을 열고 그간 지원해 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감사 인사 등을 전했다. 행사는 단기 전달, 감사장 및 표창장 수여 등의 식순으로 이어졌다.

경찰야구단 해체는 의무경찰(의경)제도 폐지에 따른 것이다.

경찰야구단은 국방부 산하 상무와 함께 프로·아마 야구선수들의 병역문제 해결, 경력·기량 단절 해소 등에 크게 기여해왔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따라 의경제도가 완전 폐지된다는 내용이 2017년 발표되면서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경찰야구단은 지난해 17명이 제대한 후 새 선수를 뽑지 않았고, 현재 남아 있는 선수 20명이 오는 8월 전역하면 완전히 해체된다.

경찰 야구단은 2005년 프로 20명·대학 5명 등 총 25명의 선수로 창단됐다.

경찰야구단의 한 기수는 20여명으로, 1기부터 11기까지 230여명의 선수가 다녀갔다. 2011년부터는 퓨처스리그(2군) 8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성과를 달성했고 최형우(KIA), 양의지(NC) 등 현재 KBO 리그를 대표하는 여러 선수들의 성장고리 역할을 했다.

역대 성적은 2006년 5위, 2007년 4위, 2008년 6위, 2009년 2위, 2010년 2위, 2011∼2018년 1위이다. 특히 2008년 11월 유승안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성적이 급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해단식에는 경찰야구단 구단주인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을 비롯, 정운찬 총재 등 KBO 관계자,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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