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강원도 자연까지, 다양한 국토의 모습을 보다
서해에서 강원도 자연까지, 다양한 국토의 모습을 보다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07.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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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에서 출발하여 경기도 평택을 거쳐 충북 음성, 충주, 제천, 강원도 영월과 정선을 지나 태백, 삼척까지 369.1km 길을 간다.

38번 국도는 충청남도 당진에서 충청북도 음성까지는 생활 국도의 기능이, 충주에서 동해안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관광 국도의 기능이 크다. 음성까지는 해발고도가 낮고 충주, 제천을 거쳐 강원도 영월로 넘어가면서 점점 고도가 높아지고 길도 험해진다. 하지만 여행의 가치도 함께 올라간다.

영월 어라연(사진=영월군청)
영월 어라연(사진=영월군청)

38번 국도가 지나가는 지역의 높이에 따라 가지각색으로 달라지는 풍경을 지켜볼 수 있어 즐겁다. 당진, 안성, 평택을 거쳐 충주 북쪽에서 남한강을 건넌다. 유명한 탄산 온천 지대인 돈산, 앙성, 능암을 지나 박달재를 넘어 제천에 이른다. 강원도 영월에 들어서면 한반도 지형을 꼭 빼닮은 모양을 한 선암 뗏목마을을 거쳐 청령포와 장릉을 각각 좌우에 두고 간다.

박달재
박달재(사진=한국관광공사)

이곳은 정선의 화암동굴과 소금강을 들어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카지노로 유명한 강원랜드와 하이원리조트도 지난다.

화암동굴
화암동굴

길은 곧 태백산도립공원 북쪽 능선을 따라 이어지고 태백에서 삼척으로 가는 길은 남에서 북으로 연결된다. 이어 38번 국도는 삼척에서 7번 국도와 만나 끝이 난다. 영월에서 삼척까지의 구간에서 천연 동굴 일곱 곳 백룡굴, 화암동굴, 용연동굴, 용소굴, 연화굴, 환선굴, 초당굴을 지난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다. 특히 38번 국도를 따라가는 강원도 길은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가보는 신선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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