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신생아학대 국민청원
산후조리원 신생아학대 국민청원
  • 최성준 객원기자
  • 승인 2019.07.31 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산후조리원 신생아학대 및 부실운영 고발'이라는 제목으로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서울동대문구 소재 여성병원과 협력관계인 이 산후조리원은 신생아를 상습 학대하고 부실한 위생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고발로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해당 산후조리원은 학대는 물론 잠복성 결핵 보균자를 근무하게 하거나 원내 전염병 사례가 발생해도 젖병 등 식기를 분리, 소독하지 않고 공유하는 등 위생관리도 부실한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협력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신생아에게 복용시키는 사례도 있었다는게 청원인의 주장이다.

산후 조리원에서는 고의적으로 분유 섭취량을 넘겨 지치게 해 재우거나 CCTV 사각지대에서 우는 아이의 머리를 겨드랑이에 넣어 압박해 재우는 등 학대를 했다는 게 고발의 핵심이다.

산후조리원 측에서는 청원인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생아 학대에 대한 진실은 경찰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8일자 본보에 게재된 그녀의 정원(이중성)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도 밝혔듯이 산후조리원의 문제점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언론의 지적이나 시민의 고발에도 시정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