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과 숨찬 증상 심부전 의심해야
부종과 숨찬 증상 심부전 의심해야
  • 고일봉 기자
  • 승인 2019.08.01 0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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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숨이 차고 몸이 붓는다면 심부전을 위심해 봐야 한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호흡이 어렵다면 폐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폐가 아니라 심장이 원인일 수 있다.

심부전은 심장질환의 종착지로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이 악화돼 결국 심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환자 수는 최근 5년간 약 20% 증가했고, 사망률도 큰 폭으로 증가해 1년 전보다 사망자 수가 3배 이상 늘었다.

심장은 혈액을 온몸으로 내보내는 펌프 역할을 하는데,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공급이 잘 안되고 몸을 순환한 혈액이 심장으로 원활하게 되돌아오지 못한다. 이로 인해 혈액에서 빠져나온 체액이 팔다리에 남아 부종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체액이 폐에 고여 폐부종을 유발해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다.

누웠을 때 다리에 몰렸던 체액이 심장과 폐 쪽으로 이동하면 숨이 차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숨쉬기가 힘들다면 심부전을 의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혈액순환이 잘 안 돼 쉽게 피로해지고 운동 능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심부전을 예방하려면 평소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평소 당뇨병·고지혈증·동맥경화증·고혈압 등 심부전을 일으킬만한 위험 질환을 앓는다면 주의해야 한다. 짜거나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심부전 환자는 물을 많이 마시지 않도록해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량이 늘어 부종이 심해지고 혈관 압력이 높아져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하루 1L 이내로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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