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대로 놀아라", 경계를 허무는 10일간의 축제
"마음대로 놀아라", 경계를 허무는 10일간의 축제
  • 제민주 기자
  • 승인 2019.08.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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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2회 맞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문화비축기지를 새 둥지로
독립영화를 다루는 '프린지 영화관', 역대 축제를 살펴보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아카이브전시 : 1998~2019' 등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 선보여

 

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 오는 8월 15일 목요일부터 24일 토요일까지 1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 1998년 대학로에서 독립 예술제 형태의 축제로 시작한 프린지페스티벌은 작렬하는 태양 아래, 한여름을 대표하는 서울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이번 축제의 특이점을 꼽는다면 지난 5년간 축제의 개최지로 운영되어온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 대신 인근 마포 문화비축기지가 새로운 축제 장소로 선정되었다는 점. 기존 장소와 거리상으로 큰 차이는 없으나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문화비축기지가 가진 상징성을 미루어볼 때,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의 지향점이 보다 더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모은다.

 

문화비축기지 곳곳에는 연극, 무용, 음악, 시각, 거리예술, 다원, 독립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약 1,500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이 참여형 축제는 작품 평가나 상을 수여하는 등의 형식 없이 참가 그 자체에 의의를 둔 채 이뤄진다. '페스티벌'이라는 프레임을 유지하지만 그 프레임의 정형성을 깨고 실험과 도전이 교차하는 장으로만 개방하겠다는 것이 프린지페스티벌의 가장 큰 취지.

 

지난해 페스티벌의 공연 모습. (사진 제공_서울프린지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페스티벌의 공연 모습. (사진 제공_서울프린지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페스티벌 현장 사진. (사진 제공_서울프린지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페스티벌 현장 사진. (사진 제공_서울프린지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올해 페스티벌에서 다루게 되는 공연은 크게 인디뮤지션의 소통, 일상 속에 스며든 페미니즘, 연출의 권위와 관습에서 벗어난 1인 창작자들의 이야기, 새로운 공간 활용도, 예술가를 말하는 예술가 등 총 다섯 가지의 마당으로 정리할 수 있다. 또한 페스티벌 개막 전일인 8월 14일 수요일 저녁에는 <프린지 전야제>를 열고 인디스트 X 고안나(prod. 연희 project 소용), 보라언니 of 라라프로젝트, 기린 X 주혜영 of 바나나를 먹는 까마귀, 다마스 등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4팀의 한여름밤의 공연이 펼쳐지게 된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티켓 구매는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1일 입장권은 30,000원이며 지난해 페스티벌 축제 홍보물, 기념품, 아이디카드 등을 지참하거나 올해 페스티벌을 재관람 할 경우 프린지매니아에 해당하는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예술인 본인, 장애인, 청소년 및 대학생, 5인 이상의 단체, 마포구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및 마포구 소재지에 근무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지역 할인이 제공된다.


티켓 구매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seoulfringefestival.net) 회원가입 후 예매할 수 있으며, 문화비축기지 입구 티켓부스 앞에서 현장 구매 또한 가능하다. 티켓 관련 문의사항은 070-7092-8171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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