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더페스타에 억대 위약금 청구···'호날두 노쇼' 책임
K리그, 더페스타에 억대 위약금 청구···'호날두 노쇼' 책임
  • 뉴시스
  • 승인 2019.08.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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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후반 경기 종료를 앞두고 출전을 안한 호날두를 향해 관중들이 "메시"를 연호하자 호날두가 인상을 쓰고 있다. 2019.07.26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후반 경기 종료를 앞두고 출전을 안한 호날두를 향해 관중들이 "메시"를 연호하자 호날두가 인상을 쓰고 있다. 2019.07.26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팀K리그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간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결장한 것과 관련, 주최사인 더페스타에 위약금 청구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연맹 관계자는 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친선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에 위약금 산정 명세를 담은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확한 항목과 청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2억원 이상의 위약금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연맹이 꾸린 팀K리그는 유벤투스와 7월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벤트성 친선경기를 했다.그러나 호날두가 팬사인회 등 일정에 참여하지 않고, 경기에도 출장하지 않아 축구팬들 사이에 논란이 커졌다. 당초 의무 출전 조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조항이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또 유벤투스는 킥오프 시간이 지난 오후 8시7분에야 경기장에 도착해 경기가 당초보다 늦춰진 8시57분 시작되는 등 전체적인 행사가 엉망이 됐다. 급기야 분노한 팬들이 법적 대응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연맹은 29일 오후 유벤투스 측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이후 30일 위약금 청구를 하겠다고 밝혔고,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연맹은 당시 "계약서상에 의무 출전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고 확인했다. 1시간이나 지체된 경기 시간에 대해서도 "계약 이행에 대한 강제성 부여를 위해 계약서에 첨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내용증명이 실제로 더페스타 측에 전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내용증명 도착을 알리는 고지서가 사무실 문 앞에 그대로 붙어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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