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FA컵 16강전, 유쾌한 반란 꿈꾸는 언더도그들
[초점]FA컵 16강전, 유쾌한 반란 꿈꾸는 언더도그들
  • 뉴시스
  • 승인 2018.08.08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연도 다양한 2018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이 무더위에 지친 축구팬들을 찾아온다.  

8일 8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리는 FA컵 16강전에는 프로팀 10개, 내셔널리그 4개(목포시청·김해시청·경주한수원·천안시청), K3리그 2개(양평FC·춘천시민축구단)팀이 출격한다.   

 막내리그에 속한 양평FC와 춘천시민축구단은 언더도그의 반란을 꿈꾼다.  

양평FC는 오후 7시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K리그1 대구FC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양평FC는 32강에서 이미 K리그1팀을 쓰러뜨린 바 있다. 상주 상무와 만난 양평FC는 연장 120분 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상주가 달아날 때마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서 아마추어의 반란을 연출했다. 

양평FC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K3 최초의 8강 진출까지 바라보고 있다. 전력상 대구가 앞선 것은 분명하지만 양평FC의 기세를 감안하면 결과는 속단할 수 없다. 또 다른 K3팀인 춘천시민축구단은 K리그1 전남 드래곤즈를 마주한다. 

K리그2 우승을 노리는 아산무궁화FC는 K리그1 '절대 1강' 전북현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K리그 최연소 사령탑인 박동혁(39) 아산 감독과 최고령 지도자 최강희(59) 전북 감독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박 감독은 여전히 전북의 공격을 책임지는 이동국과 나이가 같다. 2002년부터 4시즌 간 선수로 전북에 몸담은 기억도 있다.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순항 중인 K리그1 울산현대는 K리그2 부산아이파크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는 내셔널리그팀 천안시청, 목포시청을 상대한다.  

무게감만 따지면 FC서울과 제주유나이티드의 격돌이 가장 관심을 끈다. K리그1 우승권에서 멀어진 두 팀은 FA컵 우승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경기에서 패한 팀은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높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