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생체신호 자동 감지 MRI 도입
가천대 길병원, 생체신호 자동 감지 MRI 도입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08.0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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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길병원
가천길병원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이 세계 최초로 인간의 생체신호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보다 빠르고 선명한 화질을 얻을 수 있는 최첨단 MRI 장비를 도입했다고 5일 발표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반듯한 자세로 오랜 시간 촬영을 견뎌야 하면서 폐쇄공포증과 불안감을 호소하던 환자들을 위해 세계적인 의료기기업체 독일 지멘스사의 최신 MRI '마그네톰 비다 3T'를 추가 도입, 최근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도입한 마그네톰 비다는 지멘스의 새로운 첨단 기술인 '바이오메트릭스 센서'와 '바이오메트릭스 튜너스'가 탑재돼 인체의 생체 신호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또 마그네톰 비다의 또다른 장점은 MRI 성능의 핵심이라 불리며 자동차의 엔진에 비유되는 '경사자장 시스템'이 기존 제품 대비 약 30% 향상됐다. 이는 경사자장 증폭기 탑제로 가능한 것으로 기존 제품보다 경사자장의 세기가 월등히 향상돼 영상의 질이 개선됐다.

우수한 경사자장과 신호를 받아들이는 코일 기술이 훌륭하면 같은 시간 동안 보다 나은 영상 획득이 가능하며, 더욱 짧은 시간에 동일한 퀄리티의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마그네톰 비다는 이처럼 향상된 하드웨어뿐 아니라 이들 기능을 100% 활용 가능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탑제해 MRI 진단 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뇌 MRI 스캔을 불과 5분 만에 마칠 수 있다. 또 뇌 MRI 스캔과 달리 혈류와 관련된 뇌 활동을 측정하는 'DTI검사'도 기존에 약 12분 정도 소요되던 것을 4분대로 단축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기존에 사용하던 '마그네톰 스카이라' 제품과 새로 도입한 마그네톰 비다를 함께 활용해 환자 맞춤형 진단이 가능하게 됐다. 기존 MRI 장비인 마그네톰 스카이라에도 새로 도입된 마그네톰 비다의 최신 소프트웨어들을 업그레이드 하므로써 새장비와 호흡을 맞춰 갈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영상의학과 김정호 과장은 "이번 마그네톰 비다를 도입해 환자들의 MRI 진단 시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보다 빠르고 선명한 영상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MRI와 시너지를 통해서 환자의 신체 상태에 맞는 진단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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