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근력 운동에 힘쓰야 한다
나이들면 근력 운동에 힘쓰야 한다
  • 고일봉 기자
  • 승인 2019.08.12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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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건강을 위해 근육의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다. 근육이 많을수록 활력이 생기고, 면역력이 강해지며, 각종 질환의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된다. 많은 노인들이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근력 운동에 힘쓰는 배경이다.

최근에는 노인 근력 운동의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 단순히 근육의 양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질까지 높여야 더 건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단순히 근육의 양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근육의 질까지 나빠진다. 근육세포의 숫자뿐 아니라, 각 근육세포가 내는 힘까지 떨어지는 것이다.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내는 근육이 특히 빨리 줄어든다.

근육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장기간 힘을 지속하는 근육과 순간적으로 큰 힘을 내는 근육이다. 나이가 들수록 속근이 빠르게 줄어드는 이유는, 세포의 미토콘드리아가 종전만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근육이 힘을 낼 때 연료로 쓰이는 'ATP'를 생성하는 것인데, 나이 들수록 이 기능이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근력보다는 근파워가 더 빨리 저하된다. 근파워란, 가능한 한 빨리 저하된다. 근파워란, 가능한 한 빨리 얼마나 큰 힘을 내는지를 의미한다. 시간에 상관없이 얼마나 큰 힘을 내는지를 의미하는 근력과는 다르다.

근파워는 근력보다 신체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 걷기를 예로 들면, 걸을 때 사용되는 신체 근육들이 재빨리 작동해야 문제없이 걸을 수 있는데. 근파워가 저하되면 근육이 반응속도와 순간적으로 내는 힘이 떨어지고, 결국 보행장애에 위험이 더 커진다.

이런 이유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전통적인 저항성 운동보다 파워 운동을 강조하는 것이 추세다. 최근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는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노인 운동에서 속도의 개념을 더했다. 근파워를 높이기 위해서다. 속도가 더해졌을 때 근력은 똑같이 향상되면서 근파워는 더욱 향상돼 신체 기능이 좋아진다.

저강도의 고속 파워 운동이 근감소증 노인의 근력뿐 아니라 근파워까지 높여 신체 기능을 개선한다. 운동방법은 힘을 주는 동작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앉았다 일어서는 운동을 예로 들면, 일어설 때 빠르게 일어서고 천천히 앉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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