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9승' LG, 선두 SK 제압…린드블럼 18승(종합)
'차우찬 9승' LG, 선두 SK 제압…린드블럼 18승(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8.12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4대 3으로 승리를 거둔 LG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19.08.11. 

 LG 트윈스가 선두 SK 와이번스를 잡았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카를로스 페게로의 맹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시즌 59승1무48패로 4위를 유지했다. 선두 SK는 시즌 72승1무37패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홈런 공동 8위(64개)에 머물고 있는 LG는 필요한 순간마다 터진 홈런 2방으로 웃었다. 페게로는 역전 홈런을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민성은 동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LG 선발 차우찬은 2회 집중타를 맞으며 잠시 흔들렸지만,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버티며 선발 역할을 다했다. 7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9승(7패)째도 챙겼다. 

SK 선발 박종훈은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 4자책점으로 무너져 시즌 7패(7승)째를 당했다.

초반 기세를 올린 쪽은 SK다. SK는 2회초 1사 후 정의윤이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후속 김강민의 타구는 차우찬의 오른 무릎 부분을 맞고 내야 안타가 돼 1사 1, 2루가 만들어 졌다. 이어 나주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김성현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3루 주자 김강민을 불러들여 2-0으로 앞서갔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말 1사 1루에서 김민성이 박종훈의 6구째 시속 135㎞짜리 낮은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동점 투런 홈런(시즌 6호)를 쏘아 올렸다. 

역전도 홈런으로 했다. LG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카를로스 페게로가 1볼-2스트라이크에서 박종훈의 4구째 시속 121㎞짜리 커브를 공략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페게로의 KBO리그 데뷔 첫 홈런이 터지며 LG는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6회말 추가점도 뽑았다. 이형종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일궜다. 도루를 시도한 김현수가 포수 이재원의 정확한 송구에 2루에서 아웃됐지만, 유강남이 볼넷을 골라내 1사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번에도 페게로가 해결사가 됐다. 페게로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4-2로 차이를 벌렸다. 

SK는 8회초 추격에 나섰다. 선두 노수광과 한동민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중 도루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재원이 LG 세 번째 투수 송은범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점수를 얻어내지 못했다.

LG는 4-3으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투입해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지었다. 고우석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2번째 세이브(7승2패)를 올렸다.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시즌 18승째(1패)를 수확했다.

두산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린드블럼의 호투와 20안타를 집중한 타선을 앞세워 12-7로 승리했다.

린드블럼은 20승 고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11연승, 원정 7연승, 키움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린드블럼은 다승 1위, 평균자책점(1.95), 1위, 탈삼진(142개) 부문 1위를 달리며 트리플크라운 달성을 눈앞에 뒀다. 승률 부문에서도 0.947로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두산은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6점, 2회 2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최주환은 1회 선제 2타점 2루타로 기선 제압에 앞정섰고, 박세혁은 4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호세 페르난데스는 6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3위 두산은 시즌 64승 45패를 기록해 2위 키움(66승 45패)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키움은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선보였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2이닝 8피안타 8실점(5자책점)으로 시즌 6패째(9승)를 당했다.

박병호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병호는 역대 95번째로 1000안타를 달성했다.

키움 불펜투수 김상수는 KBO리그 역대 30번째로 4년 연속 50경기 등판에 성공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쳐 9-1로 완승을 거뒀다.

NC는 2회말 김성욱의 선제 솔로 홈런(시즌 4호)과 박민우의 투런 홈런(시즌 1호)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4회 박민우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5회 김현준의 시즌 2호 투런 홈런 등으로 5점을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발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6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다.

2연승을 올린 NC는 5할 승률(53승 1무 53패)에 복귀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틀 연속 패한 롯데는 시즌 40승 2무 65패로 여전히 9위에 자리했다. 장시환(4⅔이닝 9피안타 8실점 4자책점)이 난조를 보여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화 이글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한화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은 1회초 선제 투런 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 임준섭은 4⅔이닝 9피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지만, 세 번째 투수 김범수가 2⅔이닝 무안타 3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리드를 지키는 데 기여했다.

5연패에서 탈출한 최하위 한화는 시즌 40승 68패를 기록해 9위 롯데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KT는 시즌 52승 1무 57패로 6위에 머물렀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다린 러프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러프는 2-4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1, 2루에서 KIA 마무리 문경찬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시즌 18호)을 터뜨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4연패에서 탈출한 삼성(45승 1무 61패)은 8위를 달리고 있다.

KIA는 5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시즌 47승 1무 59패로 삼성에 2경기차로 앞선 7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