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이 담낭염과 복막염을 일으킨다
담석이 담낭염과 복막염을 일으킨다
  • 고일봉 기자
  • 승인 2019.08.1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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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은 작고 서양배 모양의 주머니 형태로 생겼으며 우측 복부의 위쪽, 간 밑에 위치하고 있고 담석증은 담낭에 저장된 액체가 돌 같은 물질로 단단히 굳어져 생긴다.

담석은 주로 담낭 내에 생기지만 담낭관 혹은 총담관에 생길수도 있으며, 위치에 따라 통증의 양상도 다르고 치료도 달라진다.

담석(자료=보건복지부)
담석(자료=보건복지부)

담석이 담낭에 위치한 경우에는 약 80%는 평생 아무런 증상 없이 추적 관찰만 하며 지낼 수 있다. 그러나 담석이 담낭관으로 이동하여 담낭관을 막게되면 심한 복통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통증을 담낭 산통이라고 한다.

담석이 담낭관을 통해 총담관으로 이동하면, 복통과 함께 황달이 발생 되는데 급성 담낭관염 뿐만 아니라 급성 체장염, 담관성간염,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수적이다.

담석의 진단에는 초음파나 전산화 단층촬영(CT), 내시경적 역행성 담도조형술(ERCP), 자기공영 담관췌관영상(MRCP) 등이 유용한데, 총담관 등의 간외 담관에 있는 담석은 특수 내시경을 이용한 ERCP 시술을 통해 수술없이 내시경 시술로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다만, 담석이 매우 크거나 용종이 함께 있는 경우, 담낭벽이 두꺼워져 있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복강경을 통한 담낭절제술이 일반적으로 시행된다.

담석으로 인해 반복되는 통증과 염증은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복막염이나 패혈증 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담석을 발견하였거나 증상을 느끼면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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