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장애도 정신질환일 수 있다
수면장애도 정신질환일 수 있다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8.1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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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있거나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이 잠을 잘 못 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수면장애 자체가 일종의 정신질환이며 우울증이나 주의력결핍증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수면부족이 체내 호르몬에 영향을 끼쳐 스트레스 조절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수면부족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쳐 판단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우울감이나 절망감을 촉진시키는 등 감정조절 기능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면장애로 인해 정신질환을 촉발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정신질환으로 인한 수면장애는 병의 원인인 정신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하지만, 수면장애가 원인이라면 정신질환 약이 아니라 수면치료와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치료해야 한다.

수면장애인지 정신질환인지 일반인이 알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이때는 전문가 상담과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여러 가지 센스를 몸에 부착한 후 뇌파와 근전도, 심전도 등 수면 관련된 10여 가지의 생리적 지표를 밤새 전기적으로 기록하는 검사로 단순한 수면시간 뿐 아니라 수면단계 등 수면의 질까지 진단할 수 있다.

이 검사를 통해 수면장애로 진단되면, 수술이나 구강내장치, 양압기 등을 통해 치료하면 된다. 아직 수면장애와 정신질환 사이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두 질환 모두 숙면을 통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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