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장학금' 의혹까지 등장…조국, 무거운 출근길
'딸 장학금' 의혹까지 등장…조국, 무거운 출근길
  • 뉴시스
  • 승인 2019.08.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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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서울중앙지검 고발 예정
직권남용 등 3건 檢 피고발 상태
딸, 의전원 낙제에 장학금 의혹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후 제기된 의혹들이 검찰 고발로 이어지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 후보자가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한 가운데 각종 의혹들이 몸집을 불려가는 모양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르면 이날 중 조 후보자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가 19일 12시까지 해명하지 않으면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고발 예정한 관련 논란은 부동산 위장매매와 동생 부부 위장이혼 의혹이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중이던 2017년 11월 다주택자 논란 회피 목적으로 배우자 명의 아파트를 전 제수에게 위장매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 후보자 부친이 운영하던 고려종합건설과 코리아코팅엔지니어링이 1995년 기술보증기금 보증으로 은행 대출을 받고 상환하는 과정에서 이를 탈피할 목적으로 위장 이혼을 했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조 후보자 측은 "근거 없는 얘기"라며 반박하고 있지만, 김 의원은 해명 자료를 내놓으라며 검찰 고발을 예고했다. 

같은당 주광덕 의원도 전날 한국당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가족이 채권 양도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 봐주기 소송을 한 의혹을 제기하며 "조 후보자 동생 조권씨와 전 부인 조모 씨, 공동대표이사로 있었던 원모 씨 등 3명을 소송사기죄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당은 조 후보자 고발 카드로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전날 '조국 12대 불가론'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 들어 어느 장관 후보자가 이 정도 의혹을 갖고 있었냐. 가장 최악인 조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자진사퇴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야당이 고발을 강행할 경우 조 후보자는 다수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게될 전망이다. 이미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 고발 직권남용 혐의 ▲사법시험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 고발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 ▲자유한국당 고발 공무원 휴대전화 임의제출 직권남용 혐의 사건 고발이 이뤄졌다. 

조 후보자는 이밖에도 74억원대 사모펀드 투자약정, 위장전입, 장남 입영 연기 등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더해 한국일보는 이날 조 후보자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낙제에도 3년간 지도교수 재량으로 1200만원 상당 장학금을 받았으며, 해당 지도교수가 올해 부산의료원장으로 취임한 의혹도 제기했다.

조 후보자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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