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홍콩 시민 170만명, 평화 속 시위 마무리
폭우 속 홍콩 시민 170만명, 평화 속 시위 마무리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8.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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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 힘내라! 홍콩인 힘내라!" 

18(현지시각) 11주 차에 접어든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마무리되었다.

민간인권전선(홍콩 시민사회 연대 단체)는 이날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린 시위에 주최 측 추산 17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송환법의 완전 철폐와 홍콩시민의 보편적 참정권 보장 등 5가지 요구사항을 호소했다.

시위대는 오후 330분께부터 빅토리아 공원에서 애드미럴티, 코즈웨이 베이, 완차이 등을 거쳐 정부청사로 행진했지만 경찰은 이날 공원 내 집회 만을 허가했을 뿐 행진에 대해서는 불허했다

행진 대열이 정부청사와 가까워지며 일부 긴장감을 자아냈으나 특별한 충돌은 없었다그동안 시위에서 등장했던 최루가스도 발포되지 않았다

집회가 끝난 뒤에도 시위대는 자발적으로 삼삼오오 모여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계속했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시위는 전반적으로 평화롭게 이뤄졌다. 그러나 교통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가능한 빠른 시일 내 사회질서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시위대는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무력진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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