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LED VS LG OLED..."8K TV 시장 주도권 잡겠다"
삼성 QLED VS LG OLED..."8K TV 시장 주도권 잡겠다"
  • 뉴시스
  • 승인 2019.08.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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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 해 말부터 8K TV 내놓으며 저변확대 주도
98인치부터 55인치까지 다양한 제품...TV시장 리더십 다져

LG전자, 8K OLED 공개...'프리미엄TV=LG올레드' 이미지 강화
롤러블 TV 등 차별화된 제품 통해 올레드TV 시장 입지 구축
삼성전자 2019년형 QLED 8K 98형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 시장에서 맞붙는다. 

각각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을 펼쳐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7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을 놓고 경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8K TV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섰고, LG전자는 지난 달 세계 최초로 8K OLED 제품을 출시했다. 8K는 7680×4320 픽셀로 기존 4K UHD 대비 4배 더 해상도가 높아 실물과 똑같은 색감을 구현한다는 평이 나온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QLED 8K’는 3300만개의 화소를 가진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퀀텀닷 기술을 접목한 TV로 최고 수준 밝기와 명암비, 실제와 같은 깊이감 있는 색상, 넓은 시야각 등을 구현한 차세대 TV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대형 TV에서 8K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며 2021년에는 60형 이상 TV 시장의 10% 이상을 8K가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8K 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만9000대에서 올해 30만9000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2020년 142만8000대, 2021년 346만1000대, 2022년 504만6000대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유럽·한국·미국·러시아에 'QLED 8K'를 먼저 도입했으며 올해는 전 세계 60여개국으로 판매 국가를 확대한다. 지난 2월 유럽을 시작으로 서남아·중남미·중동 등 각 지역별로 개최되는 거래선 초청 행사인 ‘삼성포럼’을 통해 2019년형 ΄QLED 8K΄ TV를 전격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퀀텀 프로세서8K’는 고해상도와 저해상도 영상간 특성 차이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분석해 최적의 영상 변환 필터를 생성해 주는 기술이다. 삼성 ‘QLED 8K’는 이를 통해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상관없이 8K 수준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2019년형 ‘QLED 8K’는 새로운 화질 기술을 적용해 한층 개선된 블랙 표현과 시야각을 구현했다. 삼성 'QLED 8K'는 직하 방식(Direct Full Array)으로 밝기 분포, 블랙 비율 등 각 영상의 특징을 분석해 백라이트를 제어함으로써 블랙 표현을 최적화하고 최고의 명암비를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는 시야각과 정면 보정용 이미지를 혼합해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쿼드 렌더링 비디오 프로세싱(Quad Rendering Video Processing)’ 알고리즘을 최초로 개발해 시야각을 대폭 개선했다.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 리더로서 늘 새로운 기술을 주도하고 차세대 표준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8K TV 시장을 선도하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해 소비자들이 최고의 TV 시청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크기인 98인치와 중소형인 55인치까지 다양한 8K제품군을 내놓으며, ‘QLED 8K TV’ 대세화를 통해 TV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8'을 통해 올레드 TV를 첫 공개했다. 지난 달 국내에 출시된 세계 최초의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올레드 TV 중 최대 크기인 88인치 초대형 초고화질 TV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를 탑재해 화질, 사운드를 알아서 최적화한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는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한 결과에 따라 영상 속 노이즈를 최대 6단계까지 제거해, 어떤 영상을 입력하더라도 생생한 화질을 보여준다.이 제품은 사용자가 2K(1920 X 1080), 4K(3840 X 2160) 해상도 영상을 보더라도 8K(7680 X 4320)에 가까운 수준으로 변환해준다.

지난 2013년 첫 올레드 TV를 양산한 LG전자는 8K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TV = LG 올레드 TV'라는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손대기 한국HE마케팅담당은 "LG 8K 올레드 TV는 압도적 화질의 올레드 기술에 최고 해상도, 최대 크기를 구현한 명실상부 세계 최고 TV"라며 "LG만의 차별화된 올레드 기술력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TV 제조사들 사이에선 영상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8K 시장이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삼성전자가 8K TV 저변확대를 주도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LG전자는 올레드 TV시장에서도 확고한 위치를 유지하면서 8K TV, 롤러블 올레드 TV 등 한단계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판매량을 높일 전략이기에 본격화 될 양사의 8K 시장 주도권 경쟁은 주목할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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