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뉴, 뮌헨 임대 이적…등번호 '에이스 상징' 10번
코치뉴, 뮌헨 임대 이적…등번호 '에이스 상징' 10번
  • 뉴시스
  • 승인 2019.08.21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필리페 코치뉴(27)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치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0년 6월30일까지 1년간 코치뉴를 임대하는 데 쓴 돈은 약 850만유로(약 114억원)다.여기에 1억2000만유로(약 1612억원)의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등 번호는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 역할을 한 아르연 로벤(은퇴)의 10번이다.

코치뉴는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등을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브라질 명문 바스쿠 다 가마에서 데뷔한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에서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2012~2013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로 이적, 2017~2018시즌 총 202경기(컵 대회 포함)에 나서 54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1월 바르셀로나로 무대를 옮겼으나 리버풀에서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샀다. 

여기에 바르셀로나가 리그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검증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프랑스)을 데리고 오며 설 자리가 줄었고 결국 뮌헨 이적으로 이어졌다.

뮌헨은 지난 시즌까지 공격의 핵심이었던 로번과 프랑크 리베리가 은퇴하고 임대생이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면서 2선 공격진 보강이 절실했다.

헤르타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2-2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한 뮌헨에 코치뉴의 가세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은 "우리는 바르셀로나와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코치뉴가 뮌헨으로 이적하겠다고 했을 때도 바르셀로나가 거부하지 않았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코치뉴가 우리와 함께 할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는다"면서 "등번호 10번을 준 것은 우리가 코치뉴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증표"라며 완전 이적 옵션 행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코치뉴는 "가장 좋아하는 포지션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라면서 "오랫동안 뮌헨에 머무르면서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