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밤을 위한 대책
잠 못드는 밤을 위한 대책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08.22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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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 낮에 소모한 에너지를 보충하고 평형 상테가 깨진 신체조직과 뇌의 균형을 다시 찾도록 해준다. 잠자는 동안 긴장됐던 근육은 이완되고, 심장이나 위장 등 내부 장기들도 휴식을 취한다.

잠은 신체기능의 회복과 면역력 증강 등 항상성 유지를 위한 우리 몸의 방어기전이며,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요소다. 하지만 현대인의 수면이 위태롭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54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에 비해 34%나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많은 국민이 수면장애를 질병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실정으로, 무엇보다 수면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낮잠은 피로회복이나 집중력, 창의력, 판단력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2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은 야간수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피로와 신경의 흥분상태를 막아주고 생체리듬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낮잠은 만성적으로 지속되어지는 수면부족을 해결할 수 없다. 부족한 수면은 충분한 수면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낮잠은 당일 야간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잠들이 어렵게 하고, 수면 일주기를 변경시켜 잠자는 시간이나 깨는 시간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개인에게 필요한 수면시간은 낮에 졸리지 않는 상태로 활동할 수 있는 정도로, 정해진 시간은 없다. 실제로 사람에게 필요한 수면시간은 개인마다 다르고 나이에 따라서 변한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밤에 잠을 잘때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에 잠이 더 필요하다.

생체리듬에 맞춰 잠들면 뇌의 송과체에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지속적으로 분비되어서 숙면하게 되고, 깨지 않는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LED 디스플레이에는 380~500nm의 파장인 청색광이 많이 방출되는데, 이 청색광을 소이면 멜라토닌 생성, 분비가 현저히 감소되어 깊은 잠에들기 어려워 수면에 방해될 수 있다. 최근 청색광 차단필름이나 스마트폰 야간모드 설정을 통해 청색광을 줄이려 하고 있으나, 이런 방법으로는 청색광 방출을 완전히 막지는 못한다. 따라서 잠자리에 든 후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의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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